니스테러 이틀도 지나지 않아 총격사건
총탄 맞은 신부, 위독한 상태
테러와 연관성은 아직 규명 안돼
용의자는 곧바로 범행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몇 시간 뒤 리옹의 한 케밥 가게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지 사법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 테러와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기 위해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주간지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교사 사뮈엘 피티(47)가 지난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프랑스에선 테러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총격은 지난 29일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흉기 테러로 인해 3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발생하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마크롱 "만평, 누군가에겐 충격적일 수 있다"
이어 “만평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임을 당신이 이해해야 한다”며 “한편으론 우리나라에서 말하고 쓰고 생각하고 그릴 자유를 보호하는 것도 나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테러 사건 이후 “풍자도 표현의 자유”라며 “자신들(이슬람)의 법이 공화국법(표현의 자유)보다 우위라고 주장하는 사상에 문제가 있다”며 해당 만평을 게재한 잡지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에 중동과 아시아의 무슬림들은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는 대규모 규탄 시위가 열렸다. 중학교 교사 참수 사건과 니스 흉기 테러 사건이 유럽-이슬람권 국가 간의 문화적 갈등으로 비화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날 이슬람교를 왜곡하고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이들이 있다”며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을 규탄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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