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차지구에 걸린 중국 오성홍기 뒤로 이슬람 사원이 보인다. © AFP=뉴스1 |
중국이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 지역을 전격 봉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명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민 약 450만명과 관광객들은 도시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칠 때까지 발이 묶이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 보건당국은 슈퓨현에서 무증상 환자 1명이 보고됐다고 24일 밤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도 기침·발열 등 증세가 없으면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고,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후 카슈가르를 오가는 항공편과 철도 운항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전날 밤부터 이틀째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의 외부 출입은 허용되지만, 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에 대비해 주소지 근처에 머무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카슈가르 방역 관계자는 "의료진이 검사를 하는 동안 주민들은 거주지역에 머물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음성 판정을 받으면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SNS) 상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카슈가르시 경찰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는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신변 안전에 신경 써달라. 불필요한 공황 사태를 피하기 위해 루머를 믿거나 퍼뜨리지 마라. 모든 건 공식 통지 대상이다"란 글이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됐다.
SCMP에 따르면 카슈가르 주민들은 밤 시간 한 호텔 직원은 "오늘(24일) 오후 5시쯤 주민자치위원회로부터 오늘 밤 검사가 있으니 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다만 "왜 봉쇄됐는지, 집단감염이 있었는지, 검사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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