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관광청 고려 중"…승객 절반만 태우고 위생·보건 강화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위기를 맞은 다수의 항공사가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속속 내놓은 가운데, 크루즈 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일 싱가포르 관광청(STB)이 '목적지 없는 크루즈' 상품 허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월13일부터 크루즈선 운항이 금지됐다.
해당 상품은 코로나 사태 이전 탑승 승객의 최대 50%만을 태운 채 싱가포르를 출항한 뒤 다른 국가나 지역에 기항하지 않고 싱가포르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집단 감염 으로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많은 국가는 크루즈선의 기항을 불허하고 있다.
목적지가 없는 크루즈선이 출항할 때 보건당국 관계자도 함께 탑승해 위생 및 보건 조치가 잘 지켜지는 지를 검사하게 된다.
STB는 이를 위해 한 업체와 손잡고 코로나 시대 국제적인 보건·안전·위생 기준에 기반한 크루즈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체인 '챈 브라더스'는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목적지 없는 크루즈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 드림 크루즈사와 손잡을 계획이라고 신문에 밝혔다.
다이너스티 여행사의 홍보 책임자인 앨리샤 시아도 같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 크루즈 업체들과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10/01 11:33 송고
September 30, 2020 at 07: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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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항공기 이어 크루즈도 '목적지 없는' 상품 나오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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